■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누가 뭐래도 AI는 계속 갑니다.
지난주 잠깐의 조정을 거친 뉴욕증시는 다시 상승 궤도에 올랐는데요.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세 압박에도 불구하고, AI 트레이드가 재점화하면서 기술주들이 시장을 떠받쳤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장중 하락하던 다우는 0.15% 상승으로 마감했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6%, 0.48% 뛰었습니다.
빅테크 중에선 엔비디아가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엔비디아와 오픈AI 파트너십에 대한 의구심이 어느 정도 저물고, AI 업계의 막대한 자본 지출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 국민은행 전세자금대출조건 이라는 낙관론에 다시 힘이 실리자 주가는 2% 넘게 껑충 뛰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582달러에서 625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최우선 매수 추천 종목으로 선정하면서 0.61% 올랐습니다.
반면 아이폰 17 출시 모멘텀으로 상승하던 애플은 다시 투자 열기가 꺾이고 있는데요.
투자은행 창업사이트 제프리스가 아이폰 17시리즈의 배송 리드타임이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판매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테슬라를 제외하고는 모두 빨간불을 켰습니다.
테슬라는 최근 피지컬 AI에 대한 기대감 속에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통신신용불량자 반면 브로드컴은 엔비디아와 오픈AI의 거래로 시장 점유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2% 가까이 하락했고요.
나머지 기업들도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오늘(30일) 시장이 여러 가지 악재 속에도 오른 데는 AI 열풍 뿐만 아니라 최근 견조한 경제 지표들이 계속 나오면서 금리 인하기에도 침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ok저축 있기 때문인데요.
간밤 공개된 8월 잠정 주택 판매 역시 깜짝 반등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번 발표치는 전달 대비 4% 증가해 예상치 0.3%를 크게 상회했고요.
전년 대비로도 3.8% 증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잠정 주택 판매는 주택 시장의 선행 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에 향후 몇 달 뒤 주 박은영 택 시장 전반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도 셧다운이 주식 시장의 상승세를 막긴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블룸버그 전략가는 과거에도 셧다운 가능성은 지수에 단기적으로만 영향을 줬을 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고요.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는 투자자들은 셧다운보다는 연준의 금리 정책과, 강력한 기업 실적, 활발한 AI 자본 지출 등 다른 동인에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런 만큼 이제 시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올해 총 몇 번의 인하가 있을지인데요.
이에 대해선 아직까지 연준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나온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몇 가지 정리해 보면, 연준 내 2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보다 고용 약화 위험이 더 커졌기 때문에 금리를 내린 것이 타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현재 정책 기조가 여전히 긴축적이라면서 향후 금리를 또 내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반면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기 때문에 추가 완화를 하더라도 신중히 움직여야한다는 입장을 내비쳤고요.
마찬가지로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낮추기 위해선 통화정책을 제한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베스 해맥 총재는 올해 투표권을 가지지 않는 점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채금리는 연방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통상 투자자들은 셧다운을 앞두고 안전자산인 채권에 몰리는데요.
이에 따라 2년물 금리가 0.02%p, 10년물 금리가 0.04%p 내렸습니다.
간밤 달러화 가치는 국채금리가 내림세를 보이고, 엔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습니다.
일본은행 내 대표적인 비둘기로 알려져 있는 노구치 아키라 심의위원이 정책금리 조정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밤사이 엔화가 크게 올랐는데요.
이에 달러인덱스는 0.2% 내렸습니다.
금값은 이제 3800 달러도 뛰어넘어서 3900달러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폐쇄될 수 있다는 우려감과, 이로 인해 지표가 발표되지 않을 경우 연준의 금리 정책 향방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생길 수 있다는 불안감이 맞물린 영향인데요.
금 선물은 1.27% 올라 온스당 3857달러에서 거래됐습니다.
국제유가는 오펙플러스에서 10월에 이어서 11월에도 원유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6월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이 소식에 원유 공급 과잉 우려가 떠오르자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3.51%, 3.45%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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