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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하며 누가 의 나오는 이야기가 생각을■ 더중앙플러스-한은화의 공간탐구생활
「 길을 걷다 보면 저 건물은 왜 저렇게 생겼을까, 한번쯤 생각해 본 적 없으신가요? 튀는 건물도, 익숙한 건물도 생김새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건물뿐 아니라 사는 동네와 도시도 마찬가지죠. 건축을 전공한 기자가 도시공간을 해설해드립니다. 더중앙플러스 ‘한은화의 공간탐구생활(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306)’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도시에 꼭 필요하지만 내 집 근처에 지어진다면 꺼려지는 공간이 있다. 어둡고 층고도 낮고 폐쇄적인 느낌 탓에 영화나 드라마에서 범죄가 일어나는 사건 현장으로 자주 등장한다. 사람이 살지 않는 공간이어서 되도록 값싸게 지으려고만 했던 건물,개미수익내기
바로 주차빌딩이다.
아파트나 오피스 빌딩의 부대시설로 주차장을 지을 경우 지하에 짓거나 잘 보이지 않게 숨기는 것이 통상적이다. 단독건물로 주차빌딩이 지어질 때 민원도 많다. 알루미늄 패널로 마감한 창고 같은 모양새거나 배기가스가 그대로 뿜어져 나올 듯 건물 내부가 마감 없이 노출된 탓이다.
그런데 애물단지 주차장이온라인 릴게임 손오공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된 사례도 꽤 있다. 경기도 화성시 송동의 동탄2 호수공원 공영주차타워도 남다른 사례다. 오랜 공사 끝에 지난 5월 문을 열었는데, 통상적인 주차빌딩 모습과 딴판이다. 호수공원으로 진입을 유도하는 거대한 문 조형물처럼 보이기도 한다. 호숫가에 지어놨는데 호수 뷰를 가로막지 않는다. 파리 에펠탑의 동탄호수공원 버전 같을 정도로 완주택증여
공 이후 이 일대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동탄 호수공원으로 향하는 대형 문일까. 3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다. 사진 지요한 작가 (언리얼스튜디오)


해외에서는 결혼식도 하고 패션쇼가 열리는 주차장도 있다경동제약 주식
. 하도 유명해져 지어진 지 7년 만에 몸값이 3배 넘게 올라 매각되기도 했다. 발상을 전환하면 기피시설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멋진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다만 동탄 호수공원 주차타워는 일부 공간 활용을 놓고 논란도 있다.
주차장 일부가 업무시설로 바뀌었는데 컨벤션센터와 열린 시장실을 비롯해 사무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탁쌍방울 주식
트인 호수 뷰를 즐길 수 있는 시민 공간이 더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탄 호수공원의 호수 뷰. 왼쪽에 지난 5월 준공한 주차타워가 있다. 사진 홍성준 작가(디자인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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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호수공원 주차빌딩의 비결은
동탄 호수공원 주차장 부지 면적은 3510㎡다. 땅은 호수공원이 조성되기 전부터 도시계획시설(주차장)로 계획됐다. 호수공원 방문객을 위해서다. 호수공원이 유명해지면서 주차장 부지는 호숫가에 남은 금싸라기 땅이 됐다. 주차장이 필요한데 창고 같은 건물로 짓기엔 아까웠다. 잘못 지었다가는 호수 뷰를 다 가로막는다는 우려도 있었다.

화성시는 2020년 6월 주차장 건립을 위한 설계공모전을 열었다. 좋은 작품을 뽑기 위해 제대로 된 공모전 판을 만들기로 했다. 심사위원 구성 등 공모전 기획에 신경 썼다. 공모전을 기획하고 프로젝트 총괄을 맡은 조항만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공모전 작품 접수에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서 일반적인 주차장으로 짓지 말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통상의 주차빌딩을 짓는 줄 알고 참여했다가 포기한 팀도 여럿이었다.



화성시는 창고 같은 주차장을 짓지 않기 위해 설계공모전을 열었다. 사진 지요한 작가(언리얼스튜디오)


그 결과, UIA건축사사무소 ‘산책자들, 아치로 공원을 만나다’가 당선됐다. 주차빌딩은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다. 남쪽 도로와 북쪽 호수공원의 단차가 9m에 달해 지하 1~2층이 사실상 지상층이나 다름없다. 총 주차대수는 300대다.
주차빌딩이 호수 뷰를 가리지 않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위진복 건축가(UIA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주차장 부지 남쪽으로 상가건물이 있고 호수공원은 북쪽에 있는데 주차장이 들어서면 남쪽 건물들의 호수 뷰를 가로막을 수밖에 없었다”며 “건물의 용도는 충실하게 살리되 최대한 뚫고 띄워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계속)
이 주차장은 건물 절반이 시원하게 뻥 뚫렸다. 기막힌 아이디어는 약 100년 전 계획에서 얻었다. 건축가의 눈을 번뜩이게 한 계획은 뭐였을까.
호평을 받는 동탄 호수공원 주차타워는 일부 공간 활용을 놓고 논란도 있다. 주차장 일부가 업무시설로 바뀌었는데, 카페가 아닌 화성시 시장실이나 회의실이 들어설 계획이라는 것. 맘카페 등에선 “왜 시민 공간을 안 만드냐”는 민원이 올라오는데, 애초에 화성시에선 “호수 뷰가 좋은 층에 노인 일자리 카페를 만들려 했다.”고 털어놨다. 그 계획은 왜 실현되지 않았을까.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5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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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4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