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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3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본업의 올해 영업이익은 적자라고 평가했다. 올해 영업이익을 1140억원에서 1452억원으로 상향 추정했지만, 인도네시아 ESG 지분 취득 관련 평가이익으로 반영된 매출과 영업이익(각각 810억원 규모)을 제거하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줄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ESG 지분 취득 관련 평가 및 지분 투자 손익(약 850억원 추정) 및 약 673억원으로 추정되는 재고 평가손 환입(일회성)을 제외하면 본업에서 연간 영업이익은 적자라는 설명이다.

장정훈 연구원은 "3분기는 지난 2분기에 전격 지분 취득한 인도네시아 ESG 니켈 장은아 제련소에 대한 평가이익 반영이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에 405억원 규모가 반영되고, 재고 평가손 환입(99억원 추정)과 ESG 법인의 지분 투자 이익이 약 25억원이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본업에서의 수익성은 BEP(손익분기점)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3분기 출하량은 고객사 가동률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불법카드발급
삼성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4분기는 주요 고객사의 ESS 물량 가동 등에 따른 회복으로 전분기(1만8000t)에서 20% 늘어난 2만1000t 수준으로 예상했다. 다만 연간 출하량은 7.8만t에 그칠 것으로 봤다.
장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치인 9만t를 밑도는 수준이다. 에코프로EM 고객향은 4분기 ESS 물량 증가로 국민은행 신용대출 서류 회복하지만, 에코프로BM 고객 중 Ford의 NCM9 탑재 전기차 판매 추이를 감안(7월까지 누적 1만7000대로 집계됨. 이를 연 환산하면 2만9000대 수준에 해당되는데, 2024년 연간 판매량 3만8000대와 비교하면 78% 수준에 그침)하면, 4분기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 이후 해당 고객사 판매량이 3분기보다 개선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차할부금조회 앞서 에코프로는 보유 중인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8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당초 7000억원 가량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증권사들의 요청에 따라 조달 금액을 1000억원 증액했다. 에코프로비엠 주식 673만9680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통해 총 8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다. 계약 기간은 개인파산면책비용 2년이며, 수수료율은 연 5%대로 결정됐다.
에코프로는 확보한 현금을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IMIP·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에 이은 2단계 투자인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 사업에 투입한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삼발라기 주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니켈 제련부터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셀 생산까지 집적화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 프로젝트다.
IGIP 프로젝트는 우선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T 발레 인도네시아(Vale Indonesia)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합작법인(JV)인 PT BNSI를 설립해 추진된다. 에코프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 중 약 2000억원을 투입해 JV 지분 19.99%를 확보한다. 이후 추가 투자부터는 최대주주 격으로 에코프로가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산업단지 조성을 이끌 예정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사내 공지를 통해 "인니 프로젝트는 에코프로 밸류 체인을 니켈 광산까지 확대시켜 나가 그룹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미래 성장동력"이라면서 "니켈 제련 투자에 지주사 에코프로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업 지주회사의 기틀을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